오늘날의 사회는 다차원적이고 다원적 사회이다. 문화만 해도 각기 다른 모델과 영역이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문해는 읽고 쓰고 셈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그러나 현실은 문자를 기술적으로 다룰 줄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다면적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 지식, 실제를 동원해야 한다. 학습은 교실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방법에만 관심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살아가고 참여하는 각종 맥락을 고려해야만 한다.
유네스코(2005)는 문해의 개념을 4가지로 유형화 한다. 첫째, 읽고, 쓰고, 말하고 셈하는 기술, 지식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술로소 독립된 기술(skills) 집합으로서의 문해(literacy as an autonomous set of skills) 둘째, 적용되고, 실천되고, 상황에 처한 것으로서의 문해(literacy as applied, practiced and situated)이다. 셋째, 하나의 학습과정으로서 문해(literacy as a learning process). 개인은 학습하는 가운데 문해를 가지게 된다는 입장이다. 넷째, 텍스트로서의 문해(literacy as text)이다. 문해를 교과로 보는 관점이다. 텍스트는 주제와 장르(예: 교과서, 기술/전문서적, 소설)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OECD에서는 일상 활동, 가정, 일터 및 지역사회에서 문서화된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지식과 잠재력을 넓힐 수 있는 능력이 문해능력으로 확대하여 개념화 하고 있다. (UNESCO, n.d.).
제4차산업혁명이라고 말하지만 문해교육 정책 또한 제대로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해교육기관 및 학습자 등 문해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다. 문해교육 기관형태로 공공기관의 평생학습관, 교육청지정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인 초등학교, 그리고 복지관, 다문화기관, 야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문해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2007년 평생교육법 개정을 전후로 문해교육 사업은 대분분 민간의 활동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정책 흐름과도 변천되어 현장의 인식변화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의 문해교육 참여기관의 활동사례를 잘 들여다 보고 현실에 맞는 정책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다.